임신이 진행되면서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찬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폐가 약해진 것이 아니라 숨이 들어올 공간의 조건이 달라진 쪽에 가깝습니다. 몸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 호흡이 편해지려면 무엇을 보면 좋을지 일반적인 원칙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임신이 중반을 넘어가면서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찬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계단을 조금 오르거나 짐을 들었을 때,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숨이 먼저 가빠진다고 하십니다. 운동을 하면 좋다는 말은 들었는데 숨이 이렇게 차는 상태에서 몸을 움직여도 되는지 걱정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남 임산부 필라테스를 알아보시는 분들께서 상담에서 자주 꺼내시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먼저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임신 중에 생긴 몸의 변화를 어디까지 움직임으로 다뤄도 되는지는 주치의가 몸 상태를 보고 판단할 영역입니다. 그래서 운동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주치의와 먼저 상의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소견을 받아 오시면 그 범위 안에서 더 안전하게 움직임을 잡아드릴 수 있습니다. 이 글도 그 범위 안에서 몸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까지만 적었습니다.
숨이 차는 것은 호흡이 나빠져서가 아닙니다
숨이 가쁘면 호흡 기능이 떨어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임신 중에는 몸이 평소보다 많은 공기를 주고받게 되면서 호흡의 양 자체가 늘어납니다. 숨이 많이 느껴지는 상태는 덜 쉬고 있다는 신호가 아니라 더 쉬고 있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몸이 달라진 조건에 맞춰 호흡을 조정하고 있는 셈입니다. 다만 느낌의 정도와 양상은 회원님마다 다르고, 숨이 차는 정도가 뚜렷하다면 주치의께 먼저 말씀하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동시에 숨이 들어올 자리의 조건도 달라집니다. 호흡은 가슴 안쪽의 공간이 넓어지고 좁아지면서 일어나는 움직임입니다. 배가 앞으로 나오고 위로 올라오면서 그 공간의 아래쪽에 여유가 줄어듭니다. 숨이 아래로 내려갈 자리가 좁아지면 호흡은 가슴 위쪽으로 올라붙습니다. 같은 양을 쉬어도 더 애쓰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흉곽이 달라지면 숨이 드나드는 자리도 달라집니다
흉곽은 고정된 상자가 아닙니다. 숨이 들어오면 갈비뼈가 벌어지고 숨이 나가면 다시 모이는, 하루 종일 움직이는 구조입니다. 임신이 진행되면 커진 배를 감당하는 과정에서 흉곽 아래쪽이 벌어진 채 머무는 경우가 생깁니다. 벌어진 자리에서 다시 모이는 움직임이 줄어들면 호흡은 그만큼 얕아집니다. 몸에 문제가 생겼다기보다 흉곽이 머무는 위치가 달라진 쪽에 가깝습니다.
횡격막은 흉곽 안쪽에 붙어 호흡을 만드는 근육입니다. 흉곽이 들린 채로 있으면 횡격막은 제 길이를 쓰기 어려워집니다. 그러면 목과 어깨에 있는 근육들이 숨을 대신 쉬게 됩니다. 숨이 가쁘다고 오셨는데 정작 목과 어깨가 먼저 뻐근하다고 하시는 분이 많은 것도 그래서입니다. 증상이 나타난 자리는 결과를 보여줄 뿐, 그 결과를 만든 조건은 다른 곳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압은 세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편하게 오가게 두는 쪽입니다
복압은 몸통 안쪽의 압력을 말하고, 위로는 횡격막 아래로는 골반저근이 하나의 통을 이룹니다. 이 압력이 몸통을 안쪽에서 받쳐주면 허리와 골반은 그만큼 덜 붙들어도 됩니다. 임신 중에는 이 통의 모양이 계속 달라지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압력을 세게 만드는 쪽이 아니라, 숨이 편하게 오가는 중에도 몸통이 받쳐지는 상태를 지키는 쪽으로 봅니다. 숨을 참고 배를 조여 버티는 방식은 이미 부담이 모인 자리로 압력을 몰기 때문에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하루 중의 자세도 같은 이야기에 들어갑니다. 배가 무거워지면 등을 둥글게 말고 뒤로 기대어 쉬는 자세가 편하게 느껴집니다. 그 자세에서는 흉곽이 눌려 숨이 들어올 공간이 더 좁아집니다. 편한 자세와 숨이 잘 드나드는 자세가 늘 같지는 않습니다. 자세를 바로 세우려 애쓰기보다, 한 자세로 오래 머문 시간을 자주 끊어주시는 편이 이 시기에는 더 현실적입니다.
그래서 평가가 앞에 있습니다
발란스온은 수업에 앞서 체형과 움직임을 먼저 평가합니다. 몸의 정렬이 어떤지, 움직일 때 어느 쪽을 더 쓰는지를 전반적으로 살핍니다. 같은 임신 주수라도 흉곽이 머무는 위치와 숨을 쓰는 방법은 회원님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확인한 내용과 주치의 소견을 함께 놓고 수업을 구성하고, 그 내용은 회원님께도 말씀드립니다. 하남 임산부 필라테스를 알아보시는 분들께 평가부터 권해드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기구도 같은 관점에서 고릅니다. 리포머는 밀고 당기기만 반복하는 기구가 아닙니다. 밀거나 당길 때는 근육이 짧아지며 힘을 내는 단축성 수축이, 제자리로 천천히 돌아올 때는 저항을 버티며 근육이 늘어나는 신장성 수축이 일어납니다. 돌아오는 구간에서 힘을 풀지 않고 끝까지 속도를 조절하며 버티기 때문에 근력뿐 아니라 관절 안정성과 움직임 조절 능력, 신체 컨트롤이 함께 향상됩니다. 발란스온은 회원님의 움직임과 운동 목적에 따라 스프링 강도와 가동범위를 세밀하게 조절해 수업하므로, 숨이 쉽게 차는 상태에서도 몸통이 받쳐지는 자리를 인지하며 움직여 보실 수 있습니다. 개인레슨에는 미국 정품 Balanced Body의 Allegro 2 리포머와 커넥터 리포머, MOTR, 오르빗 같은 전문 소도구를 활용합니다. 이 기구들은 개인레슨에서만 사용하고, 그룹 기구필라테스 수업의 기구는 국내 기구로 별도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인레슨은 그룹 공간과 분리된 프라이빗 개인레슨실에서 진행합니다. 다만 발란스온은 기구 자체를 강조하기보다, 어떤 움직임이 필요한지를 먼저 파악하고 그 목적에 맞는 기구와 운동을 선택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일상에서는 호흡법을 붙들지 않아도 됩니다
숨 쉬는 방법을 하루 종일 의식하고 계실 필요는 없습니다. 호흡은 하루에 수천 번 반복되는 움직임이라 억지로 바꾸려 하면 오히려 애쓰는 상태가 됩니다. 대신 어떤 순간에 숨이 유독 차는지 가끔 인지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일어서는 순간인지, 말을 길게 할 때인지, 가방을 든 쪽에서인지에 따라 몸이 쓰는 방법이 다릅니다. 그 기록이 있으면 평가에서 다룰 이야기도 분명해집니다.
운동을 한다고 해서 임신 중의 숨 가쁨이 없어진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숨이 편해졌다기보다 달라진 몸을 어떻게 지지하며 움직일지 알게 된 것에 가깝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거나 가슴이 조이는 느낌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호가 있다면 그 자리에서 멈추고 병원 진료를 먼저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운동이 진단이나 의학적 처치를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발란스온 필라테스는 경기 하남시 신장동로 130 4층, 하남검단산역 인근 신장중학교 옆에 있고 그룹 공간과 분리된 프라이빗 개인레슨실과 유산소존, 탈의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남 임산부 필라테스를 알아보시다 숨이 차는 것 때문에 망설이셨다면, 주치의와 먼저 상의하신 뒤 문의 주시면 지금 몸 상태에 맞춰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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